'쓴소리단소리'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0.05.06 강을 살리자! 6
  2. 2010.04.22 미친 국방부
  3. 2010.03.30 일본 애견열풍의 이면 6
  4. 2009.08.26 경고! 김씨네 채소가게 1
  5. 2009.06.30 보고있어도 보고싶은 통계
  6. 2009.06.17 아이수출 4강 신화!
  7. 2009.05.23 ▶◀ 1
  8. 2009.05.19 울림이 있는 사람 2
쓴소리단소리2010. 5. 6. 13:58

독특한 제목의 편지 한 통이 집 우편함에 도착했다.
 What a DAM shame.



대개 홍보나 광고용 스팸들은 곧바로 쓰레기통으로 직행하기 마련인데, 노란 바탕에 큼지막한 볼드체로 문구가
새겨진 이 편지는 버리기에 앞서 유머러스한 제목 때문인지 그 내용이 너무나 궁금했다.
그래서 개봉을 했더니 역시나 홍보용 전단과 도네이션을 위한 회신봉투가 떡 하니 자리하고 있다.
뭐 별 고민없이 전단지들과 회신봉투를 휴지통에 던져버린 후, 총 두 장, 네 페이지에 걸쳐 메시지를 가득 담은
편지지마저 버리려는데 내용 중에 그어진 밑줄이 눈에 들어왔다.
그 즉시 진짜 볼펜으로 그은 것일까하는 호기심이 유심히 편지지를 바라보게 하였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손가락으로 그곳을 문질러 잉크가 묻어나는지, 자국이 패여있는지까지 확인했다.



이것은 페이크다.
편지 수신인의 주목을 끌기위해 일부러 이런 상태로 인쇄를 한 것인데 결과적으로 이 단체의 의도가 적어도
내게 있어서만큼은 적중한 셈이다. 이후 자연스럽게 나의 눈은 편지의 내용으로 옮아갔다.
물론 처음부터 4페이지나 되는 글을 다 읽을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었다.

메시지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오래된 댐을 없애고 강을 살리자'는 것이다.
200년의 역사가 흐르는 동안 미국 전역에 셀 수 없을만큼 많은 댐들이 설치되었는데, 그 중 수명을 다하면서 더 이상
제 기능을 못하거나 흉물이 되어버린 댐들을 철거함으로써 자연의 일부인 강을 수달이나 연어같이 그곳에 서식하는
동물들에게 돌려줌과 동시에, 잘못 지어진 댐으로 인한 홍수나 익사사고로부터 인간을 보호하고, 길게 이어진 강을
따라 마음껏 카약이나 카누를 즐길 수 있는 행복의 권리를 되찾자는 구체적 목적을 가지고 있다.
자연스레 국민 대다수가 원하지 않는 운하를 위해 멀쩡한 국토와 함께 내 속마저 뒤집어대는 우리 정부의 갑갑스런
짓거리가 떠오르면서 부러움과 부끄러움이 동시에 일어나기 시작했다.

작년 1월이던가, 공항으로 향하던 차창으로 아침안개 속에 신비롭게 자리한 습지를 지나쳤다.
마른 갈대 숲 속을 날아오르던 백로와 겨울 철새들의 모습이 그 풍경과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 한참을 바라보다
경이로운 자연의 모습이란게 이런 것이구나 하는 깊은 감동을 받고 있는데, 어라! 채 몇 백 미터를 못 간 지점에서
새들만큼이나 부지런히 이른 아침부터 강바닥을 파올리며 습지를 향해 진군하는 대규모 공사현장을 맞닥뜨리게
되었다. 같은 해 5월, 친히 우리의 MB께서 참석하여 극비리에 진행된 경인운하, 일명 '경인아라뱃길' 착공식이
아니었다면, 나는 그 해괴한 공사현장을 '지구를 두 개로 쪼개려는 시도'쯤으로 생각할 뻔 했다.
애초부터 얕은 강을 큰 배들이 지나다녀야 한다는 이유로 한국판 그랜드 캐년으로 만들고 있었으니 이게 무슨
녹색성장이냔 말이다. 그로부터 벌써 일년이 넘었으니 그 아름답던 습지는 이미 제 모습을 잃었을테고, 백로나
철새와 달리 날개도 없이 태어난 무수한 생명들은 이내 흙과 함께 뒤섞여 땅 속 깊이 묻혔을 것이다.
미국 역시 과거에는 자연에 대한 존중의 부족으로 이기적인 인간의 건설물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지만 지금은
마을에 댐 하나를 건설하는 것에도 마을 구성원은 물론이고 생태계, 환경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건설에 따른
영향력을 다각도로 살핀 후에 결정하기 마련인데, 선진국과 함께 21세기를 이끈다는 높은 긍지의 OECD 가입국가인
대한민국이 어쩌면 이렇게도 유행에 뒤쳐질까 싶다.

다시 돌아와서, 발신처인 American Rivers는 1973년에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미국 내 강들을 깨끗하게 살리고
지켜내기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는데, 앞서 언급한 '댐 철거 운동' 역시 이 단체의 여려 활동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제는 철거도 건설만큼이나 어려워 그에 따를 영향을 두고 시와 주민을 상대로 논의, 설득해야 한다고 한다.
물론, 이 과정에서 이 단체에 소속된 각 분야의 환경전문가들이 나서는 것은 두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하지만 가장 어려운 문제는 단체의 운영을 위한 자금마련으로, 그들이 오늘 편지를 보낸 이유이기도 하다.
최소 기부금액으로 $15을 정해놓고 있는데 부담감이나 거부감을 없애기 위한 것인지 몰라도 정기적인 기부에 대한
언급은 편지나 홍보물에서 찾아볼 수가 없어 의아했다. 더불어 $15 이상을 기부하면 여러가지 선물을 주는데
'Go with the FLOW'라는 문구가 적힌 반팔상의와 함께 Roger라는 이름의 30센티미터 길이의 수달 인형을 보낸다는
것이다. 더불어 아름다운 강의 사진을 담은 달력과 잡지 그리고 맴버쉽 카드까지 말이다.
미국 물가를 감안할 때 선물값만 따져도 소매가로 $15 이상일 듯 싶은데, 이렇게 얼마 남지 않는 방식으로 운영을
하는지 또 다시 의아했다. 한번 도네이션을 시작한 기부자는 그 마음이 떠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표현일까?



결국 4페이지 분량도 모자라 쓰레기통으로 직행했던 홍보물까지 꺼내어 모든 글들을 다 읽었다.
그것으로 모자라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 그곳의 글들과 동영상까지 골고루 살펴보았다.
그리고 내린 결정이, 일회적으로 기부를 해 보자는 것이다.
내 마음을 움직인 그들의 노력을 찬사하는 편지를 함께 넣어서.

작년 여름에 이어 올 여름도 북부 뉴욕에서 캠핑을 하기로 했다.
그럴때마다 항상 강이 있는 곳에 머물다오는데 생각해보니 강은 내게 주는 것이 많은데,
정작 나는 강에게 해 준 것이 아무 것도 없는거 같아 이건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댐을 없애는 것이 강을 위한 것이라면 이렇게 은혜를 값는 것도 좋겠다는 것이 기부의 가장 큰 이유일 것 같다.
수달 로저 인형이 그 다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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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단소리2010. 4. 22. 15:17
국방부가 천안함 희생 장병을 추모하기 위한 배지를 오는 28일부터 배포, 판매한다고 한다.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데 앞서간다는 의견도 있을 것이고, 실종 장병을 찾는데 혼신을 기울여야할 시점에 봉창을
울리는 짓이라는 견해도, 또 다시 애국을 팔아 우회적으로 성금을 모금하려는 약삭 빠른 쥐새끼같은 아이디어라
생각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뭐 아무래도 좋다. 내 형제, 동생, 아들들을 위한다는 거니까.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애국을 호소하려면 적어도 조국에 대한 예의는 갖추어야한다.
한미연합군이 만든 것도 아닐진데 어찌 내 나라, 내 조국 언어인 한글을 대신해 영어가 들어간다는 말인가.
'우리는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가면 보기에 촌스럽고 창피스러운 것일까?
굳이 영어를 넣어서 근사하게 보인다고 생각한다면 바로 그게 문화적 사대주의이고 상대적인 패배주의다.
해외 교민 2,3세들도 한글학교를 다니며 조국의 언어를 배우고자 노력하는 이 판국에 이 무슨 해괴망측한 짓인지.

제발, "오해다. 해외에 판매하려는 목적에서 일부 제작된 것이다." 라고 변명이라도 해라.
미친국방부 美親國防府 야!!!




軍, 천안함 참사 `추모배지' 제작

(서울=연합뉴스) 국방부는 22일 천안함 희생 장병의 숭고한 조국사랑의 뜻을 기리고 국민적 추모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추모배지'를 제작해 오는 28일부터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로 3.2㎝, 세로 1.8㎝ 크기의 배지는 군인을 상징하는 인식표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왔으며, 전체적으로 회색을 띠고 있다. 배지에는 천안함 고유번호인 `772'가 새겨진 천안함 함수부분 그림과 `46+1' `we remember'라는 문구가 씌어 있다. 사진은 추모 배지 도면 . 20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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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단소리2010. 3. 30. 18:28

일본 역시 버려지는 애완견에 있어 미국과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애완견 열풍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일본 내 애견인의 숫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더불어 주인의 변심이나 사정으로
버려지는 개들의 숫자 또한 전국적으로 비례하게 치솟고있다고 한다.
Susan Mercer는 캐나다 여성으로, 이런 일본의 잘못된 애견 문화 속에서 상처받고 죽임을 당하는 개들을 위해
3년 전부터 도쿠시마에 HEART라는 동물 보호 단체를 설립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래 영상과 기사에서 수잔의 모습과 목소리 그리고, 죽음 앞에 놓인 개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지난 십 년간, 약 150만 마리의 유기견들이 일본 전역의 동물 보호소에서 죽음을 맞았다.
일본에서 일고있는 사치스런 애완견 열풍에 비교할 때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이 어두운 이면을 조명해 보고자 했다.

조사를 위한 허가를 신청한 후, 마침내 나는 도쿠시마에 있는 한 동물 보호소의 방문을 허락받았다.
그곳은 도쿄에서 1200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내 손에는 디지털 카메라와 촬영용 비디오가 들려있었다.

차와 기차를 번갈아 탄지 8시간 만에 도쿠시마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유기견 안락사 현장을 지켜볼 수 있었다.
물론, 그것은 그 이후 내 삶에 가장 슬픈 일 중 하나가 되었다.



동물 보호소에는 유기견들이 일주일을 지낼 수 있는 일곱 개의 방이 마련되어 있다.
쉽게 얘기해서, 한 마리의 유기견이 이 보호소에 들어오면 한 방에서 일주일을 보내게 되는데,
이 기간에 새 주인을 찾지 못하면 8일째에는 안락사를 당하는 것이다.

방들은 넓고 깨끗했지만, 그곳의 개들은 상당히 긴장된 모습이었다.
걔 중 어떤 개들은 끊임없이 짓는가 하면, 또 다른 개들은 무기력한 모습으로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나를 본 대부분의 개들은 금새 사람에게 버려진 자신의 신세를 잊고선 반갑게 꼬리를 쳤다.

일반적으로 이곳의 유기견들이 잡종이나 떠돌이 개일거라 여기지만 순혈통의 개들도 함께 섞여있다.
동물보호 활동가에 따르면 매년 도심지역에서 버려지는 순혈통 개들의 유기 사례가 점차 늘고있다고 한다.

애완견 열풍이 한창일 때, 일부 사람들은 마치 패션 아이템을 고르듯 애견샵에서 개를 사고, 이내 키우는 것이
귀찮으면 너무도 쉽게 버려왔다. 특히, 사냥철이 끝나면 눈에 띄게 버려지는 사냥개들이 많은데, 이것은 이 개들을
돌보는데 들어가는 비용보다 새로운 사냥철에 개를 새로 사는 것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매일 오전 8시 30분은 유기견들에게 죽음의 시간이다.
이 시간에 안락사로 예정되어진 개들은 일명, 꿈꾸는 상자 Dream Box 로 내몰려진다.
이 상자에서 개들은 서서히 뿜어져나오는 '카본 다이옥신'을 들이키며 서서히 질식사하게 된다.
그곳의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개들은 공포감에 떨고 있었으며 비참한 모습 그 자체였다.



보호소의 직원들 역시 그런 모습에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
그들 대부분이 동물을 좋아해서 이곳에서 일하고는 있지만, 그들 중 누군가는 반드시 공포에 사로잡힌 개들을
향해 죽음으로 이르는 가스를 방출시킬 버튼을 눌러야만 한다. 그럴 때, 그들은 무력감과 더불어 죄책감 그리고
분노를 느낀다고 한다. 물론, 그들이 분노를 느끼는 것은 직접 보호소에 개들을 데리고 오는 주인들이다.
개들의 일주일 이후 운명을 누차 주인들에게 알려주어도 그들은 대개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주인이 자기 손으로 데려오는 애완견이 보호소 전체 개들의 1/3을 차지한다.

이쯤되면 많은 사람들이 개를 죽인다는 이유로 굳이 이곳의 직원들을 비난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이곳의 직원들은 최대한 안락사되는 개들의 수를 경감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나의 방문을 허락한 것 역시, 이곳의 비참한 실상을 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2008년 한 해에만 일본 전체에서 84,264 마리의 개들이 안락사를 당했다고 한다.
이것은 매일 230 마리의 개가 죽어가는 것으로, 시간 상으로 매 6분 마다 한 마리씩 목숨을 잃고있는 것이다.
당신의 손을 핥으며 쉴새없이 꼬리를 치는 그 동물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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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단소리2009. 8. 26. 11:08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상점이 있었나보다.
그 상점 앞에서 한 노동자가 상점 이용을 반대하는 보이콧을 펼치고 있었는데 바로 그가 나눠준 전단지다.

미국의 경우, 비기술적인 영역은 남미출신의 노동자들이 거의 선점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식당에서 빈 그릇을 치우거나, 청소를 하고, 슈퍼마켓에서 무거운 짐을 나르는 등의 일들이 그런 예인데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이 미국에서 불법으로 체류하는 신분이기에 부당한 대우를 받기 쉽상이다.
위의 한국 상점 주인도 그런 약점을 이용해 노동력을 착취한 듯 싶다.

우선, 시간 당 $2를 주면서 하루 16시간 이상 일을 시키는 것도 말이 안되며, 더우기 고작 10여 분의 점심시간을
주면서 뚱뚱하다는 등 인격 모독적 언사를 서슴치 않고, 밤 늦은 시간에 전화를 걸어 사적인 생활에 지장을 주는
것은 요즘 한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짓거리며, 가정을 꾸리려는 사람에게 아이를 갖는 것이 상점 운영에 지장을
줄 거라는 망발과 더불어 힘든 가게 일에 불만을 토로하면 내쫒는 것은 정말 반 인륜적인 치사 빤스스런 행위이다.

전단지의 내용이 이들의 일방적인 호소일런지 모르지만, 여전히 우습지도 않은 민족적 우월감을 약자에게 
내세우면서 갖은 방법으로 임금을 갈취하고 노동력을 착취하는 내 나라 사람들이 이곳에 있는 것을 알기에
한편으론 낯 부끄럽고 또 다른 한편으론 열이 오른다.

그래서 한번도 이용한 적은 없지만 앞으로도 이곳을 절대 이용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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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단소리2009. 6. 30. 06:17

간혹 타임 주간지나 뉴욕타임즈 신문을 보다보면 통계기사를 접하는 경우가 있는데
어쩜 그리도 쉽고 빨리 이해하도록 만드는지 기획단계부터 디자인까지 참 많은 공을 들였음이 절로 느껴진다.

아래는 오늘 자 뉴욕타임즈에 실린 2003년부터 2009년 현재까지 뉴욕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에 대한 통계다.
해당 페이지를 열면 해당 기간에 발생한 모든 살인사건의 발생지점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상단 막대 눈금을 2009년으로 옮기면 아래와 같이 해당 년도의 사건 지역만 표시된다. 



그리고 우측 돋보기 버튼을 누르면 특정 지역을 확대해서 볼 수가 있는데
살인사건 발생지역에 마우스를 올리면 아래와 같이 사건 발생일 및 시간, 피해자의 나이 및 인종, 피의자의
나이 및 인종, 살인동기 그리고 살해무기에 대한 정보가 나온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왼쪽에 자리한 서브메뉴를 살펴보면 위에서부터 아래로
해당 년도의 살인사건 발생숫자와 더불어 월별 통계, 피해자와 피의자의 인종 및 성별, 나이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메뉴 버튼이 자리하고 있다.

아래 통계를 들여다보면 2009년 지금까지 뉴욕시의 살인사건 발생 수는 166건이며, 이중 사건 희생자의
인종분류를 보면 흑인이 59%, 히스패닉(남미)이 23%, 백인이 11% 그리고 아시안이 6%를 차지하고 있다.



헌데 재미있는 것은 살인자의 인종 분포를 보면 역시 흑인이 52%로 제일 높고, 히스패닉이 31%,
백인도 17%나 되는 반면, 아시안들이 살인사건을 저지른 경우는 0%이다.
역시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얌전한 이미지를 가진 인종이라 범죄를 일으키는 비율도 무척이나 낮다.



지역으로 보면 브룩클린이 여전히 범죄율 1위 지역의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고, 그 뒤를 이어 브롱스가 37%로
2위,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중국인들과 한인들이 많이 모여사는 퀸즈 지역이 3위, 그리고 할렘이 포함된
맨하튼이 21%로 4위를 마크하고 있다. 맨하튼의 경우 대체적으로 할렘과 미드타운 지역에 범죄율이 높다.
스태튼 아일랜드는 자유의 여신상 아래 쪽에 위치한 섬으로 인구수가 적은 만큼 사건 수도 적다. 



뉴욕타임즈는 이와 연계해 추론하기를, 많은 살인범죄들이 대개 여름 시즌인 7월과 8월, 9월에 일어나고,
요일로는 쉽게 들뜨는 토요일이 제일 높으며 범죄가 일어나는 시간으로는 밤 10시 이후라고 한다.
결국 더위가 사람들에게 쉽게 짜증을 불러 일으키고 이 짜증이 곧바로 충동적인 범죄로 직결된다는 것이다.
모쪼록 더운 여름 토요일 저녁에는 밖에 나다니는 것을 조심해야하겠다. 

위의 정보를 직접 사이트에서 보고싶으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
http://projects.nytimes.com/crime/homicides/map?ref=nyregion 


이 사이트를 접하기 며칠 전에도 뉴욕의 모든 빌딩에 대한 정보가 담긴 웹사이트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주소만 있으면 지도 상에 보이는 어떤 건물이라도 그 설립연도 및, 실용면적, 용도, 총 가구수 등 상세한 내용을
볼 수 있었는데, 별도의 아이디나 인증서를 통하지 않고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인상적인 사이트였다.

한국의 신문이나 사이트들 역시 통계자료를 이용해 다양한 정보를 유저들에게 전달하는 모습을 보곤 하는데
막대 그래프나 원형 그래프, 지역 분포도 등 매번 상투적으로 등장하는 소재인지라 곧잘 눈이 안간다. 
시간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인력이 부족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여러번에 걸쳐 고민한 기획의 흔적이나
눈에 띄는 참신한 디자인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당장은 큰 경제적 창출이 없기에 그러지않은가 싶은데 
머지않아 이런 통계전문 기획자나 디자이너도 각광을 받는 날도 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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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단소리2009. 6. 17. 13:01
나에게 새 대통령이 한 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한다면,
그리고 국회의원들이 나라의 위상을 생각해 내 소원에 귀 기울여 준다면,
오랫동안 가슴에 응어리진 소원을 말해보고 싶습니다. 그것은 입양아에 대한 것입니다.

혹시 알고 있나요.
80년대와 90년대 중반 이후까지 한국이 외국으로 입양 보내는 아이의 숫자가 세계 최고였다는 사실을요.
물론 운이 좋아 잘 된 아이들이 많기는 하지요. 그런데 내 전공이 소아방사선과여서 잘못된 한국 입양아 때문에
미국 재판정에 여러 번 나갔어요. 십년 전쯤에는 내가 이런 일을 글로 써서 몇번 발표한 적도 있지요.
그랬다가 미국에 있는 홀트 입양회의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 [중략] ...

물론 이제는 외국에 입양보내는 숫자가 세계 1위는 아닙니다. 정말 고마운 일입니다.
며칠 전에 읽은 '뉴스위크'에서는 이제 한국이 4위라고 하더군요.
중국, 소련 그리고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가 1, 2, 3위, 한국은 그 다음이더군요.

왜 이 아이들이 자기가 태어난 고국을 타의에 의해 떠나야하지요?
한국은 세계 11위의 부강한 나라라면서요? GNP도 엄청나다면서요? 수출 강국이라면서요?
왜 모로코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우리 집 뜰 일을 하는 청년이 나에게 '한국이 부자 나라가 된 것은 입양아를
미국에 팔아 돈을 모았기 때문'이란 말을 하는 걸까요?


위의 글은 시인 마종기님과 음악가 루시드폴이 주고받은 편지를 구성해 출간한『아주 사적인, 긴만남』에서
40년 넘게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마종기님이 쓴 글의 일부이다.

맨하튼의 어퍼웨스트 지역은 경제적 기반이 탄탄한 백인들이 많은 곳으로, 강변을 산책하다 보면 아시안 아이를
입양한 가정을 곧잘 보게된다. 헌데, 그 중 몇몇 아이들은 유달리 자신없는 표정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아마도 유아기를 지난 뒤 입양되어 부모와 피부색이 다른 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듯 보였다.
그것은 마치 발가락이 삐져 나올만큼 해진 운동화를 신은 아이의 가난함과 닮은 모습이어서 그 이후로는 행여
산책길에 그런 가정을 만나게 되면 내가 먼저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만다.

한국사회가 여전히 유교사상의 잔재로 혈통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고, 고아에 대한 사회의 불안어린 시선역시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에서 큰 상처가 될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위의 글처럼 유력 신문사나 방송을
통해 한국의 국가경쟁력이니, OECD 국가 간의 비교우위, 괄목할만한 소득수준의 성장 따위의 말을 수도 없이
들어온 나로서는 한국전쟁이 끝난지 반세기가 넘도록 아이를 수출하고 있다는 사실이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

간혹 매스컴을 통해 외국에서 성장한 한국출신 입양아가 뿌리를 찾기 위해 고국을 방문한 모습이나, 혹은 입양된
국가에서 성공한 입지전적인 인물을 소개하는 것을 보면, 대개가 '역시 우리는 자랑스러운 코리안'식의 논조다.
이런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기사를 보다보면 정말 멀미가 날 정도로 창피함이 솟구친다.
과연 오랜 아동수출의 역사에 비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국을 찾으며 그들이 성장한 나라에서 성공할까?
아마 많은 입양아들은 성장기의 정체적인 진통이 끝남과 동시에 뿌리를 찾을만한 여유도 없이 사회에 뛰어들고
곧이어 먹고사는 문제에 얽메이다 보니 더 이상 고국의 관심을 받기에는 너무 평범하거나 혹은 그 이하의 삶을
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나마 Melinda Duckett 같은 비극적 삶이라야 해외토픽적 동정이라도 받는다.

하루가 멀다하고 출산율 저하에 대한 걱정어린 보도가 이어진다.
2020년이면 노동이 가능한 인구가 그렇지 않은 인구보다 적어 사회적인 문제가 야기될거라고 한다.
그래서 정부와 각 지방자치제에서는 아이를 낳는 가정에 출산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고도 한다.
하지만 어떤 곳에서도 '그래서 해외입양을 금지하기로 했다'는 기사를 나는 아직까지 보지 못하고 있다.

부탁인데,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 안되도 좋으니 제발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 좀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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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단소리2009. 5. 23. 12:33

이런 날이 또 있을까...
허무하고 무기력하다...
누구를 원망할 의욕도 없다...
되려 뽑았던 내가 밉다...
이렇게 누추한 곳에 모실 분이 아니었는데...

그동안 참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 마음 속 영원히 착한 대통령으로 기억하겠습니다...
저 세상에서는 좋은 국민들만 만나서 웃는 일만 하십시오...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Designed by 안다
쓴소리단소리2009. 5. 19. 06:38

일년에 한번씩은 박원순 변호사님을 뉴욕에서 뵙곤 하는데 늘 바쁜 일정으로 오시는 터라,
여러 사람들과 자리를 하다보면 정작 박변호사님과 나누는 개인적인 시간은 채 몇분이 되지 않을 뿐더러 상투적인
인사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대화의 내용이 없기가 부지기수다.

그러던 차, 지난 4월에 박변호사님의 스케줄을 조정하는 신영희님으로부터 이메일 한통을 받게되었다.
박변호사님이 5월 중순 경에 뉴욕을 방문하려는데 꼭 가봐야할 곳이 있다면 하루 스케줄을 비워 함께 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뭐 이런저런 고민없이 일단 그러겠노라는 회답을 즉시 보내긴 했는데 정작 어디를 가야할 지, 또 무엇을 해야할지 슬슬 걱정이 일기 시작했다. '소셜 디자이너'라는 박변호사님의 새 직함을 염두에 두면 볼 거리도 많고 이것저것 배워갈 것도 많은 맨하튼이 하루 일정을 보내기엔 적격의 장소일테지만, 매년 뉴욕을 방문하시는 분이라 이미 내가 아는 것들을 꽤뚫고 계실거라는 막연한 짐작에 별 논의없이 뉴욕의 거대한 섬, 롱아일랜드 여행을 제안해버렸다.

하지만 장소를 정하고 나니 이제는 무엇을 할 지가 더 큰 고민으로 다가왔다.
애초에 든 생각은 매번 빠듯한 스케줄로 사람들을 만나고 기관을 방문하고 각종 행사를 치르시느라 분주하신 분이니 하루 정도는 아무 고민없이 몸과 마음을 편하게 뉘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자는 것이었는데, 이런 나의 생각이 철저히 틀렸음은 박변호사님과 동행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욱 뼈저리게 다가왔다. 

5월 16일 토요일, 아침 미팅을 마친 변호사님을 모시고 아내와 나는 롱아일랜드로 차를 향했다.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잔뜩 찌뿌린 날씨라 괜스레 초조함도 일었지만, 어디 마음 불편한 사람과 화창한 날을 보내는 것과 바꿀 수 있을까. 달리는 차안에서 간략하게 방문할 곳을 표시한 지도를 변호사님께 보여드리고, 한 시간 남짓 달려 첫번째 목적지인 Robert Moses' beach에 도착을 했다.

날씨 탓인지 대서양을 내다보는 바닷가의 바람이 꽤나 쌀쌀하게 불어댔고 안개마저 자욱해 Fire Island의 멋진 풍광이 자취를 감춰버리고 말았다. 멋진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리라는 기대감이 여지없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무너져 내린 것은 비단 기대감 뿐만은 아니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박변호사님께 바쁜 일정 속에 꿀맛같은 하루를 마련해드리면 얼마나 좋아하실까 하는 나의 예상도 기대감과 함께 철저히 무너져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대개 바닷가에 오면 탁 트인 바다와 백사장을 보기 위해 한달음에 내달리는데, 뒤따라 오시던 박변호사님이 느닷없이 식수대의 버튼을 누르고 계셨다. '아, 내가 출발해서 지금까지 물 한모금 드리지 않았구나!'하며 순간적으로 스스로를 책망하고 있는데, 박변호사님은 겸연쩍게 웃으시면서 "아, 물이 잘 나오네요. 대개 한국에 있는 공공시설에 가면 식수대에 물이 안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하시고는 사진기를 꺼내어 한 손으로는 버튼을 누른 채, 다른 한 손으로 식수가 나오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쩔쩔 매신다. 그제서야 달려가 내가 식수대 버튼을 대신 눌러드렸다.

아! 이분은 원래 이런 분이셨다.
일반적인 관점으론 휴식은 휴식이고 일은 일이다. 그리고 일 자체가 휴식인 일명 '워커홀릭' 부류의 사람도 있다.
박변호사님의 경우에는 일과 휴식의 경계가 아예없는 부류에 속한다. 이 정도 경지에 이르면 삶 자체가 그냥 휴식이 되어버리는 것 같다. 5년을 넘게 박변호사님을 보면서도 이분이 어떤 분인지 잊고있는 내가 오히려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모처럼 한국을 방문해서 건강을 챙기시라고 영양제 한통을 내민적이 있는데 그때도 이와 비슷한 창피함을 맛 본 적이 있었다.

변호사님의 남다른 관찰은 여행 내내 계속되었다.
지역 곳곳의 간판과 역사적 기록이 담긴 사인 그리고 조그만 동네의 Yard Sale을 알리는 전단지까지 한국 사회의 발전에 도움이 될만한 것들이라면 달리는 차에서라도 모조리 카메라에 담았다. 만약 롱아일랜드 전체를 담을 수 있는 엄청나게 큰 사진기가 있다면 개의치 않고 어깨에라도 짊어질 기세였다.

이쯤되니 나의 여행계획이 그 시작부터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변호사님의 이런 모습들을 모르는 바가 아니어서 부분적으로 개발과 보존, 그리고 유지의 관점에서 여행 계획을 짜긴했지만, 그러자면 롱아일랜드 전체를 둘러보기에는 하루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차라리 맨하튼을 걸으며 내가 아는 곳들을 소개해드리는게 더욱 나았을 일이다. 변호사님께는 센트럴 파크나 리버사이드 파크만해도 엄청난 보고가 되었을텐데 말이다.

- Robert Moses Beach
  바닷가 식수대사구(Sand Dune) 보호대 / 백사장의 검은모래 / 바닷가 돌맹이 하나 / 비치 매점 실내 / 
  Fire Island 안내판 /
기름 드럼 쓰레기통
- Gardiner County Park
  오피스 건물 / 공원 안내도 / 게시판 / 피크닉 테이블 / 놀이터 / 공원 벤치 / 바닷가 인접 늪지대 / 갈대숲 / 수로
- Bay Shore
  마을 상징 깃발 / 아이스크림집 간판 / 마을 번화가 거리
Sayville
  Yard Sale 안내 전단 / 벼룩시장 물품들 / 벼룩시장 스테프 / 타운 내 교육감 선거 벽보 / 아이들의 카워싱 세일
-
Martha Clala Vineyards
  이정표 / 와인농장 풍경 / 와인 시음장 / 와인 기프트샵 / 와인 까페 / 롱아일랜드 와이너리 투어 팜플렛
- 시골 농장
  판매용 각종 꽃 화분 / 와인 시음장 메뉴판 / 와인 판매대
- Greenport
  Orient Point 이정표 / 회전목마 / 타운 이정표 / 각종 상점 / 상점 간판
-
Greepot -> Shelter Island 행 선박
  선박 내 승객실 / 선박 / 쉘터 아일랜드 역사 정보 간판

내 기억을 더듬어 그날 박변호사님이 관심을 둔 것들과 사진기에 담은 것들을 한번 나열해 봤다.
주로 사람들이 풍경이나 풍경을 배경으로 한 인물사진을 찍곤하는데, 변호사님이 그날 카메라에 담은 풍경사진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고 인물 사진이라고는 나와 아내와 번갈아 함께 찍은 두 장이 전부니, 변호사님의 주 관심사가 어떠한지는 이렇게 정리를 하고 보니 확연하게 드러난다.

이후 갑자기 잡힌 변호사님의 저녁 약속으로 Montauk 방문과 East Hampton에서의 저녁식사를 뒤로한 채 맨하튼으로 돌아와 함께 식사를 마치고 변호사님과 헤어졌다. 아침 일찍 일어나 김밥을 말고 이것저것 준비물을 챙기고 하루종일 운전을 한터라 나름 고되었던지 집에 돌아오자마자 잠이 들어 다음 날 늦은 아침에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소파에 앉아 테이블에 다리를 올리고 비몽사몽거리며 앉았는데, 차 안에서 변호사님이 건네주신 최근 집필작 '마을에서 희망을 만나다'가 눈에 들어온다. 지난 몇 년간 전국순례를 하며 무언가를 준비하신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 노력의 결과가 한 권의 책으로 묶인 것이다.

몇 개의 챕터를 읽어나가는데 차안에서 나눠 주시던 말씀들이 그 안에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
다시 책을 덮어 표지의 사진을 보는데 마치 돌맹이 하나를 잔잔한 호수에 던진 것처럼, 사찰의 큰 종을 울린 것처럼
변호사님의 음성과 느낌이 내 귓전과 마음을 울린다. 바로 어제인데도 그 울림이 참으로 눈물나게 그립고 소중스러웠다. 그 기분을 아내에게 얘기했더니, 법정스님의 책에 그런 비슷한 구절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 찾아봤더니 이런 시가 있다.


그리운 사람 / 법정       

우리가 진정으로 만나야 할 사람은
그리운 사람이다.

곁에 있으나 떨어져 있으나
그리움의 물결이 출렁거리는
그런 사람과는 때때로 만나야 한다.

그리워하면서도 만날 수 없으면
삶에 그늘이 진다.

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은
지극히 사무적인 마주침이거나
일상적인 스치고 지나감이다.

마주침과 스치고 지나감에는
영혼의 울림이 없다.

영혼의 울림이 없으면
만나도 만난 것이 아니다.


전에도 그런 울림이 있는 사람이 있었냐고 묻는 아내에게 없다고 말했다. (아내라고 말할 걸...)
단순히 대상에 대한 그리움을 느낀 적은 사춘기 이후 여러번 앓았지만, 조용하게 게으른 나를 꾸짖어 반성하게 하며 무엇을 닮은 삶을 살 것인지까지 소리없이 고민하게 만드는 그런 울림은 난생처음이고, 그런 울림이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도 하지만 아무리 과학적으로 수학적으로 분해하고 계산하다해도 해결될 것 같진 않고 그저 내 영혼을 울리는 사람이 있으니 그걸로도 참 다행스런 삶을 살고있다, 나라는 사람은.




덧붙이는 글 >
얘기만 듣다 오늘 처음 원순닷컴을 방문해 보니 짧은 며칠 동안 뉴욕을 다니시면서 여러 글을 올려놓으셨다.
아마도 호텔에 들어가셔서 낮에 찍은 사진을 올리고 관련한 글을 써 올리신듯 한데, 어쩌면 하나같이 내가 잘 알고있고 좋아하는 곳들과 내용들이다. 진작에 이 사이트를 들렀더라면 롱아일랜드를 제쳐두고 이런 곳들만 골라서 다녔으면 좋았을 것을. 언제 한번 오랜 시간을 비워 박변호사님과 뉴욕을 돌아다닌다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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